오랫만에 이 블로그에 로그인했다.
마지막 포스팅을 한 내용이 개념없이 무단퇴사한 사람에 대한 분노글이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약 3개월이 흘렀건만 난 왠지 까마득하게 옛날일처럼 기억이 희미하다.
3개월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무단 퇴사한 사람때문에 늘어난 업무량, 때맞춰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것에 대한 준비도 해야했고, 그 업무 때문에 저녁 학원 다니기. 그리고 그 바쁜 와중에 신입이 입사했고 신입을 가르치고 한 번 더 점검하는 것에 대한 업무 증가와 그에 대한 스트레스, 게다가 한 달만에 퇴사하는 바람에 또 그에 따른 뒷수습을 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모든 일을 나한테 미룬채 나몰라라 하는 상황이 짜증난다. 내가 해야하는 일들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새로운 일에 대해 굉장히 쉽게 하는 일처럼 이야기한다. 실제 굉장히 쉬운 일도 있다. 하지만 그런 것들이 모여 나의 시간들을 얼마나 뺏고 있는지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
왜 내가 이 모든 걸 준비하고 보고하고 책임져야하는가. 아무리 이야기를 해도 자기 편한 식으로만 해석하고, 여전히 나에게 미룬다.
지금도 여전히 바쁘다. 여전히 준비하고 확인 해야할 것은 많고, 보고할 것은 점점 늘어난다. 그래도 워낙 3개월을 정신없이 보내서인지 이젠 좀 적응하고 있다. 하지만 마음 속에 응어리가 점점 커져간다.
아무래도 이 회사를 그만 둘 때가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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